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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야설) 지하철 스킨쉽 - 1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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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데이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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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덜컹~~~~"


지하철의 움직임은 쉼 없이 나와 은경씨의 몸을 움직이게 해주는 데 여념이 없다.

마치 우리의 은밀한 스킨쉽을 도와주기라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은경의 손은 내 자지를 아래위로 살살 어루만지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몸과 그녀의 엉덩이가 너무 달라붙어 있었기에 그 움직임이 가볍긴 했지만,

그로 인해 느껴지는 감촉은 답답한 마찰이 될 만했다.

조금은 뻑뻑한 느낌까지 들었다.

덕분에 살짝 찡그러져기 까지 하는 나의 눈....


차창을 통해 나의 눈빛을 읽은 것일까..

자지 크기를 가늠해보듯 하던 손길이 멈춰졌다.

그리고 힘을 주듯 꽈~~악 한번 움 쳐 쥐는 그녀의 손길.


"아~~~~"


아주 작지만, 충분히 그녀의 귀에 전달이 될 정도의 나의 신음.

내 음성에 대답이라도 하듯, 찡긋 웃어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 그녀가 몹시 고마


웠다.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떠나는 것이 느껴졌다.


'쩝.. 뭔가 허전해지네.. 아쉽다. 조금 더 느껴보고 싶었는데..'


급하게 딸딸이를 치다가 갑자기 손을 놓은 것처럼 허전함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뭉컹~~~~~~"

"아~~음~~~~"


길게.. 천천히 신음을 뱄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녀가 꼿꼿하게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끼워 맞추듯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흠 흠"


갑자기 흥분의 강도를 낮춰보려는 심산인 양 헛기침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엉덩이를 조금 더 나에게 밀착시켜왔다.

허리는 앞쪽으로 조금씩 당기고 엉덩이를 밀착시키는 그녀.

자연스럽게 자지의 기둥을 그녀의 엉덩이 전체로 쓸어 올리는 느낌이 전해진다.


"흡~~~~~~"

난 숨을 멈추듯 신음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 나가는 걸 간신히 잡아채본다.

하지만 모든 소리를 다 잡진 못했나 보다.

내가 서 있는 왼쪽의 인물이 날 힐끗 쳐다보다 이내 자신의 관심을 끌 것이 없다는양


고개를 돌린다.


'휴...... 들킬 뻔 했나?.... '


심장이 두 근 반 세 근 반이다.

내 심장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듯 요란하게 펌프질을 하고 있다.


차창속의 은경씨는 눈을 반쯤 감는 듯 마는 듯 시선의 변화가 찾아왔다.

눈빛이 촉촉하게 변하고 있었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공간이 느끼지 못할 만큼 벌어지고 있었다.

너무 직접적이지 않게... 아주 약간의 공간만을 허락하는 입술 사이의 공간..


"하.......아............."


그녀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어렵게 들리지 않을 듯 숨소리를 낸 것인가.

차창의 유리가 그녀의 입김 탓에 뽀얗게 변질하여간다.


자지가 아파져 왔다.

삼각팬티를 즐겨 입는 나는, 발기가 되어 극도의 흥분상태로 접어들면 팬티 밖으로 귀


두의 절반가량이 비집고 나온다.

그리 적지 않은 크기라는걸 안다. 배꼽 근처까지 발기가 되기 때문이다.

귀두 끝이 팬티 고무줄에 눌려졌기 때문에 밀려드는 아픔인 것이다.


'귀두를 해방해줘야 되는데... '


아직은 참을만했다.

그녀의 엉덩이 감촉과 흥분 탓에 아픔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그녀는 긴 숨을 내뱉고는 상체를 내 가슴 쪽으로 기울인다.

허리는 앞쪽으로..엉덩이는 내 자지를 물고 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S자 몸매의 자세인 건가...'

'상체를 숙이고 있으면 엉덩이 사이에 내 자지를 물고 있는 것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그런 건가.. '


은경씨는 상체를 어느 정도 안정되게 고정하고는 엉덩이만을 아래로 내려간다.

아주.. 천천히.....

자지의 몸통 부분은 좌우로 엉덩이의 폭신한 감촉을 느끼면서 밀려 내려가는 감촉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그녀의 엉덩이의 움직임은 지극히 느렸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자지로 느껴지는 감촉은 어느 때보다 생생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 사이 골짜기를 1mm 단위로 내 자지에 촉감을 새기고 있었다.


급격하게 삽입하고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애무를 하거나 지금처럼 가벼운 스킨쉽을


할때는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지그~~~시 느끼는 것도 매력이 있는 방법이다.

공교롭게도 지금이 그런 상황인 것이다.

남들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우악스럽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덤벼들어 엉덩이에 자


지를 마구잡이로 비비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지금은 지하철 안이다.'


아직은 이성이 살아 있어서 다행이었다.


'귀두 끝에도 자극을 주고 싶은데.. 나도 엉덩이를 움직여 볼까?'


남자들의 자지에도 여러 성감대가 숨어있다.

자지의 몸통은 위아래로 움직여줄 때 자극을 받는다.

귀두는 원형으로 자극을 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하지만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귀두와 몸통이 만나는 지점일 것이다.

그 부분은 위아래의 자극.. 옆으로 올리면서 주는 자극. 모두 다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촉감 또한 다 다르게 느껴진다.



그녀가 엉덩이를 내릴 때, 나는 엉덩이를 앞으로 조금씩 내밀었다.

덕분에 자지 뿌리 부근이 그녀의 항문 위쪽 치골에 닿았다.


"아~~~~~~~~~~~~~"

그녀가 얕은 심음을 토해낸다.

살짝 그녀의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면서 조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지 몸통 부분을 조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자지 뿌리 부분을 조여봐도 내가 느끼는 것은 거의 없다.

단지 그녀가 흥분했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그녀도 흥분하고 있구나.. 나처럼 기분이 좋은 걸까.'


난 혼자 즐기는 타입이기보단, 상대의 반응을 보는 것이 더 좋다.

내 손에 만져지는 육체의 감촉과, 상대의 신음소리 몸짓, 표정 등이 나에게 더할 수 없는 자극이 되는 것이다.


내 작은 몸짓에 엉덩이에 힘을 주는 은경씨.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이럴 때 남자들은 더욱 힘을 내게 되는 것인가.. 아님 용기를 얻은 것인가.


잠깐 움찔하며 멈춰있던 은경씨의 엉덩이의 감촉은 또다시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 역시 나의 자지도 그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엉덩이를 뒤로 빼기 시작했다.


'이번 움직임은 확실히 다르구나... 엉덩이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마치 양 손바닥을 자지에 꽉 끼고 움직이는 거 같구나...'


그녀의 엉덩이가 아래로 다 내려갈 때쯤...

나의 귀두 시작 부분이 그녀의 질 입구 쪽에 자리 잡게 되었다.


'으..윽.....'


덕분에 귀두가 더욱 팬티 고무줄에 눌리게 되었다.

귀두 시작부 분부분 귀두까지 훑어질 때의 느낌은 말로 설명이 불가능할 것이다.

알싸하게 짜릿함과 그녀의 질 입구의 느낌을 어림짐작으로 알고 있기에,

머리와 몸의 촉감은 함께 흥분의 극치로 나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단지 귀두가 좀 눌려서 아픈 것은 빼곤 말이다.


서로 신음소리를 숨기면서 한두 번 더 왕복운동으로 그녀의 질과 내 자지는 서로의


촉감을 머리와 몸에 새기고 있었다.


'아.. 씨발.. 귀두 존나 아프다...'


평상시의 발기라면 이렇게까지 아프진 않다.

도둑질 같은 긴장감과, 한동안 바라보면서 호감을 가진 여자와 뜻하지 않게...

옷을 사이에 두고는 있지만 서로 간의 성기의 마찰.

이런 상황에서 극도의 팽창을 했던 나의 자지는 여느 때보다 더욱 힘이 들어가 있었다.


'안 되겠다... 빼야겠다...'


흥분보다 아픔이 더 많아진 걸까.. 팬티 밖으로 귀두를 탈출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졌다.


"슥~~"


내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냈다.

은경씨는 무슨 일일까.. 하는 눈빛을 내게 보냈다.

계속 엉덩이 사이에 자지를 비비고 있자니 귀두에 상처가 생길 판이다.

어쩔 수 없다....


엉덩이와 자지의 좁아터진 공간에 꾸역꾸역 오른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엉덩이에 내 손등이 닿았다.


"움찔~~"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잔뜩 주곤 엉덩이의 움직임이 멈춰있다.

창문을 통해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


'어떠시려고요?'


라는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다.


'어쩌긴.. 귀두 좀 뽑아내려 그러지'


바지속으로 손을 넣기가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오른손을 찔러 넣었다.

주머니 속에서 팬티를 잡아서 아래로 내리면서 귀두가 쉽게 빠져나오도록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준다.


'잘 안 빠지네...'


"스~윽~~~~"


그녀의 엉덩이가 내 손등에 밀착됐다.


'손으로 만져주길 원하나?'

내 귀두의 상태를 알 리 없는 그녀다.

손등이 궁둥이에 닿는 느낌 때문일까.. 엉덩이를 만져줄 거란 기대감에서였을까.

내게 다시 밀착해오고 있다.


'이런 이런.. 이게 아닌데...'


그래도 그녀의 기대를 무너뜨릴 순 없었다.

한 번 더 손에 힘을 주어 팬티를 앞쪽으로 당겼다.

내 손의 움직임 때문이었을까. 그녀의 엉덩이를 손등으로 찍어 누르듯 한 자세가 되었다.


"아~~~"


은경씨는 눈을 반 이상 감아 버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하체를 내 오른손 쪽으로 옮겨왔다.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내 손등을 위치시켰다.

그리곤 어린아이가 보채듯 내 손등을 엉덩이골짜기로 밀어 넣기에 여념이 없다.

조금 더 깊게 느끼고 싶은 것 같았다.


'손등으로 애무하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지'


팬티를 앞으로 당기던 손을 계속해서 당기면서 엉덩이 골짜기 사이를 비벼주기 시작했다.


"탱~~"


아마도 이런 소리가 나지 않았을까?

드디어 수차례 반복하던 나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팬티 고무줄에 혹사당하던 귀두를 해방해준 것이다.


"음..... 아~~~~~~"


사정할때 나오는듯한 소리가 내게서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아주 작은 소리였기에 다른 이들에게 들릴 리 없었다.


'무슨 일이지?' 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눈빛을 보내는 그녀.

그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바지 주머니의 손을 반대로 뒤집었다.

이제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만지기 위함이었다.


주머니속에서 손을 뒤집어 보셨다면 다들 아실 것이다.

손목이 엄청나게 아프다.

엄지손가락은 그녀의 오른쪽 엉덩이 쪽으로, 나머지 손가락은 그녀의 골짜기 쪽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손목 아픈 게 대순가.. 이럴 기회가 얼마나 되겠어. 이참에 아주 젖게 만들어줘야지...'


엄지손가락을 그녀의 오른쪽 엉덩이에 살짝 걸쳤다.

4개의 손가락은 골짜기쪽 엉덩잇살을 덮어 감싸듯 잡았다.

그녀의 눈빛 때문인지.. 나의 흥분 때문인지 조금씩 대담해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새끼손가락부터 오므라뜨려서 집게손가락까지 차례로 움켜잡아갔다.


'엉덩이 안쪽 부분이니까.. 항문 근처겠구나.'

'조금 강하게 해줘야 자극이 되겠지.....'


내 경험상 항문 주변의 엉덩잇살에는 강하게 눌러주듯 넓게 자극해주는걸 더 좋아


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꾸우~~~욱....."


한번 아프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녀는 입을 살짝 오므리면서 입술을 모았다.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입술에 힘을 주는 것이다.


'귀엽군...'


손가락을 다시 한 개씩 피면서 펴지는 손가락으로 왼쪽 엉덩이 사이를 긁어줬다.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좌우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그녀는 엉덩이를 더는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고, 나의 손에 모든 걸 맡긴듯했다.

입술이 살짝 벌어지고 뜨거운 입김으로 창문을 하얗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제 우리의 종착역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녀의 항문 근처에 있는 집게손가락을 더욱 깊숙이 넣기 위해서 내 하체를 그녀


의 궁둥이에 붙여갔다.

집게손가락이 닿을 수 있는 최대한 깊숙이 넣었다.

나의 손길 때문에 그녀의 치마는 엉덩이의 골짜기를 따라 깊은 골을 파이고 있다.

하지만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


'쩌~~~~억~~~~'


아마도 내 집게손가락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당길 때마다 이런 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보지의 왼쪽은 그 자리에.. 오른쪽소음 순은 내 손가락을 따라 당겨지기 때문이다.


'히야.. 보지가 어떨지 보고 싶다...'

난 지그시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잠깐이지만 펼쳐봤다.


"덜컹~~덜컹~~ 치~~~익"


"잉?????"


전동차가 멈춰 섰다.

우리가 내릴 역인 것이다.


잽싸게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서 손을 빼내기 시작했다.

물론 흐트러진 그녀의 치마를 뽑아주는 센스는 잊지 않았다.

나의 배려 섞인 손길을 느껴서인가.

깜짝 놀랐던 그녀 역시 엉덩이에서 뽑히는 치마를 느끼고 있었으리라.


"치~~~~~익"


문이 열렸다.


나보다 앞에 서 있던 그녀는 차분하게 심호흡을 한번 하는 듯 한발을 내디디면 지하


철에서 내렸다.

나도 오른손으로 발기된 자지를 감추며 그녀의 왼쪽으로 따라 내렸다.


앞서 걸어가는 그녀...


'아쉽다... '


그녀의 걸음걸음마다 팬티의 자국을 뚜렷하게 보이는 엉덩이는 아래위로 비벼지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만지던 엉덩이가 저렇게 생겼었구나...'


조금 뒤따라가면서 내 시선은 그녀의 엉덩이를 바라보면서 조금전 자지로 느끼던 감촉의 주인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멈칫......"


걸어가던 그녀가 그 자리에 서버렸다...

나도 한 걸음 더 나아가다가 그 자리에 섰다.

내 주위로 사람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출근 시간이기 때문에 우리 둘에게 보내는 시선이 곱지는 않다.


'바빠 죽겠는데 왜 중간에 서고 지랄이야!!!!!!!!!'


누군가는 분명 이런 대사를 날렸으리라...


정차했던 지하철이 출발하고.

스치듯 출근하는 인파는 이미 우리 주변에 없다.

약간 한산해진 역의 중간에 우리 둘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순간 나를 향해 돌아서는 그녀...


'어떤 표정일까..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내가 서 있는건 알고 있는 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스친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다.


"역시... "


뒤돌아서 날 찾은 그녀의 말이다.


잠깐의 침묵.

그녀도 날 쳐다보고 말이 없긴 마찬가지다.

서먹했으리라.. 나 역시 그러하니까.


'내가 다가갈 차례인가..'


내가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 앞에 서서 이야기를 걸어야 하나? 아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스쳐 가야 하나...'


일단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발을 옮기고 있으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다시 보고 싶고, 지하철에서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는 나누고 싶다..'


내 솔직한 심정이다.

스킨쉽이 없었다고 해도 그녀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 앞에 가서 섰다. 숨소리도 들릴 정도로 가깝게..


"제가 꿈을 꾸고 있나 봐요."

"네?"


참.. 뜬금없다.


"아니면.. 여우에게 홀린 것인지도 모르고요"

"아...... 훗!"


완전한 작업맨트인 것을 감지하고 살짝 웃어준다.

이럴 땐 그냥 솔직해지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작업맨트였습니다"

"네. 알아요"


뜻하지 않게 스킨쉽을 나누게 되어서인지 어색한 것을 풀어보자는 심산으로 말을 걸


었고, 내 의도를 알아차렸다는 듯 웃으면서 가볍게 대답해주었다.


"출근하시는 길이시죠?"

"네. 그쪽도?"

"네.. 2번 출구로 나가시죠?"

"어떻게 아시죠?"


약간 경계의 눈빛을 보낸다.


"출근은 XX역에서 하시고요"

"....."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무언의 질문을 보내는 그녀다.

그에 반해 나의 얼굴엔 웃음이 살짝 감돌고 있다.


"저도 XX역에서 출근해 열차를 타죠. 여기서 내리고요."

"아..."


의문이 풀리는 건가. 살짝 안도의 눈빛을 보내온다.


"일단 가면서 이야기하시죠. 출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아.. 그렇죠. 출근.. "


"전 한 번도 댁을 본 적이 없는데요?"

"제가 늘 뒤에 서 있어서 그랬나 봐요. 언제나 앞만 보고 다니셨잖아요."

"그랬나요?"


약간 고개를 쳐들고 생각을 하는가보다.


'내가 걸어 다닐 때 앞만 보고 다니는 편인가??'


뭐.. 이런 생각 쯤? 했나보다.


"그래서 절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늘 제 앞에 계셔서 많이 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 죄송해요.. 제가 눈치 못 챘었네요"

"그게 죄송할 문제는 아니죠."


여기까지 대화를 하고 잠시 흐름이 끊겼다.

호구조사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반가웠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또 보자고 하기도 모호하군..'


반가웠다.. 지하철에서 스킨쉽 해서 좋았다..로 표현될 수도 있겠고.

또보자... 다시 스킨쉽 하자는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말을 꺼내기 이렇게 어려운 상황도 다 있군..'


"출근은 같이 하는데 퇴근할 때는 못뵌 것 같네요. 몇 시쯤 퇴근하세요?"

"네? 그건 왜요?"


약간은 호기심 어린 눈빛이다.

경계 어린 눈빛과 호기심 어린 눈빛은 다르다. 말투도 억양도 참 다르다.

그걸 못 알아들을 정도로 어린 나이도 아니다.


"출퇴근길 친구 하나 생기면 좋져. 심심하지도 않고. 뭐 퇴근할 때는 한가하게 대화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이렇게 해어지는 게 아쉽기도 하고요"

"뭐... 음...."


골똘히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녀의 대답 여하에 따라서 앞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출근길이 작은 헤프닝으로 끝낼지가 정해지는 것이리라...


'생각할 시간을 너무 주면 안될 거 같은데...' 


쇠뿔도 단김에 빼란다...


"오늘 퇴근할때 같이 가봐요. 한번 같이 퇴근해보고 생각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몇 시쯤?????????"

어린 아이처럼 약간의 장난기 섞인 말투로 옆구리 톡톡 찌르듯 어깨를 살짝 부딛히면서 이야기를 걸었다.


"6시 30분요"

"그렇구나....그럼 지하철 입구에서 제가 그때쯤 맞춰서 기다릴게요"

"네...."

"그럼 이따 봬요"


'이럴 땐 대답보단 약속을 잡는 게 낳겠지'


그녀와 퇴근 시간에 만날 약속을 잡고 출근을 했다.


아직도 내 자지는 빳빳한 상태 그대로다...


'이걸 어쩌면 좋을까.. 이봐 똘똘이군.. 이제 좀 수그러들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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