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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에필로그-1년후.그리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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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데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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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인 그를 보며 하은은 여전히 착해보이는 그 미소를 지었다. 

승민은 살짝 한걸음 다가가 거리를 좁혔지만, 예전처럼 둘사이의 거리개념이 제로가 될수는 없었다. 시간의 벽만큼이나,둘의 거리는 어느 누구도 섯불리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많이...멋있어졌네?"



승민은 그 이야기를 할때 그녀가 살짝 울먹였다는 것을 눈치챌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말도 해줄수 없는 자신. 웃어주기도 뭐하고, 계속 이렇게 어색하게 있기도 뭐했다.



"하은아! 뭐해! 연습시작한다!"



멀리서 그녀의 일행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하은은 약간은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승민을 보며 웃어주었다.



"나..들어가 봐야겠어."


"아...응."


"그리고 이거..."


"이건...?"



그녀는 승민에게 공연티켓을 내밀었다. 

승민은 우물쭈물 하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었다. 하지만,예전과는 달리 그것은 두장이 아닌 한장뿐이었다.



"기다리고 있을게....공연날."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여러분들 집에서 한번씩 연습해보시고...남편분들에게 꼭 시험해 보세요 아셨죠?"


"네!수고하셨습니다!"



강사의 말이끝나자 채윤은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으며 앞치마를 벗었다. 

온통 아줌마들이 가득한 곳에서 채윤의 모습은 말그대로 사막위의 꽃이나 다름없었다. 승민에게는 비밀로, 그녀는 이 '요리학원'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채윤아!"


"아..네."


"오늘은 더 이쁘네..아이구..며느리 삼고 싶어라. 근데 임자가 있다니까 할수 없지만. 호호호!"


"감사합니다."



언제나 처럼 자신을 툭치며 사글사글하게 구는, 자신의 옆자리에 있는 아줌마의 말에 채윤은 웃으며 답했다.



"부침개는 다 마스터 했어?"


"아..그게...너무 어려워요."


"이그...예비 신랑이 그렇게 그걸 좋아한다며?"


"네.."



채윤은 짐짓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혔다. 언젠가 승민에게 맛있는 부침개를 해주리라 마음먹고 있는 그녀였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장래에 승민과 결혼을 하는것이 당연한 법칙으로 자리잡고 있었기에, 빨리 요리를 배워서 그를 즐겁게 해주고만 싶었다. 하지만 하늘은 다주지 않는 것인지...채윤은 요리만큼은 자신이 없었다.



 

"그럼 아줌마한테 종종 물어봐.내가 다른건 못해도 감자부침개 하나는 알아줘."


"정말요?부탁 드릴게요."

 

"그럼!채윤이 부탁인데 들어줘야지."


"네."


채윤은 살짝 웃으며, 오늘 자신이 만들었던 부침개를 바라보았지만, 이내 풀이 죽은 얼굴이 되어버렸다.

보통 부침개라 하면 맛깔스런 동그라미형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갈색 빛깔을 은은하게 감돌며 바삭함을 시각으로 전달해줘야 하는 법이거늘, 자신이 만든것은 조각조각 엉망진창에, 군대군대 타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한참이나 풀이 죽어있던 그녀는 이내 작고 귀여운 주먹을 쥐어 보인다.



'언젠가...맛있게 만들고 말겠어.꼭!'


-오늘도 외근해요? 힘들겠다...힘내요 오빠!-



승민은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문자메세지를 보며 힘을 내겠다는듯 혼자서 파이팅을 해보였다.

몇개의 협력업체를 더 돌아야 했기에, 승민은 초보운전자에게는 몰인정하기 그지 없는 서울시내를 또한번 벌벌 떨며 운전을 해야 했다.



"휴...회사들이 사이좋게 다들 모여 있음 얼마나 좋아....쳇."



오늘도 실없는 생각을 하며, 그는 오늘만 해도 두번째인 타사방문을 위해 천천히 좌회전을 했다.



"이 회사도..꽤나 인기있는 회사인데..."



IT쪽 회사이고, 나름 큰 회사의 반열에 드는 곳이니 공대인들의 관심이 한창 집중된적있는, 승민도 잘 알고 있는 회사였다.

타고난 두뇌와 약간의 운빨로 그 회사를 훨씬 상회하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이지만, 역시나 인정받는 여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인지라 그는 살짝 심호흡을 하며 차에서 내렸다.



"안녕하십니까. 무슨용무로 오셨는지요."



이제는 한 세번째쯤 되니 승민도 나름 더듬거리지 않고 말할수 있게 되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약속을 하고 왔기에, 승민은 이전들과 마찬가지로 안내를 받아 사장실로 들어갈수 있었다.



"아이구...말씀많이 들었습니다."


"네.안녕하세요."



역시나 얼마전에 봤던 민혁은 극히 드문 케이스의 오너임에 틀림없다. 오늘 만난 기업의 사장은 역시나 전형적인 50대 중반에, 약간의 대머리가 보이는 중년사내였다.

그는 승민을 보자마자 만면에 화색을 띄우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저희쪽에서 먼저 가야 하는데...이거 죄송스럽게 됐네요."


"아닙니다. 저희가 제의하는 프로젝트니까..제가 오는게 도리지요."



비록 몇회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번 해봤다고 승민은 나름 부드럽게 응수해 주고 있었다. 즐거운 표정으로 승민이 내민 서류를 검토하던 사내는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듯 인터폰을 눌렀다.



"미스박. 여기 손님 오셨으니까 커피두잔 부탁해요."


"아...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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