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야설) 욕심 많은 시아버지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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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경아… 새아가… 일어나야지. 아가야… “
테이블 위에 엎드린 채 완전히 만취의 상태로 잠들어버린 은경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기색이 없었다.
나의 가슴이 순간 벅차오르는 뜨거운 감정을 느꼈고, 얼굴은 안도의 미소가 지어졌다. 이 얼마나 고대하던 순간이었던가…
오늘 일을 준비하면서 보낸 한 달이 전혀 고생스럽다거나 귀찮지는 않았지만, 막상 이런 상황까지 만들어지자 기대 이상의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완전히 취해버린 은경은 이제 몇 시간 동안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순수한 자신의 것이었다.
내가 어떤 짓을 하든 그건 나의 의도대로 가능할 것이고, 나의 행동을 제지할 수 있는 그 누구도 이곳에는 없었다.
그 언제부터였던가.. 나의 며느리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던 순간이…
1년 6개월 전, 처음으로 아들놈이 결혼을 하고 싶다며 여자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
내 아들놈이 벌써 그렇게 성장하여 이젠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고 한다는 것에 대해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그리고 아들놈이 데려온 심은경이라고 소개한 여자 또한 기품있고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데다가,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교육이 잘 된 참한 신붓감이라는 생각이 들어 두말도 하지 않고 승낙해버렸다.
처음엔 정말 순수하게 좋은 며느리를 맞아들인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기뻤고, 집안의 경사에 모든 식구들이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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