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작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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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일을 언제나 작은 세상이라고 부른다. 중학교 시절, 용돈을 몇 달 치를 꼬깃꼬깃 모아 달려가곤 하던 곳이 플라스틱 모델 전문점이었다.
진열대 가득 걸려있던 모형 비행기며, 군인들의 미니어처 모형들은 나의 어릴 적 모든 것을 사로잡았으니까. 어머님은 그런 나를 가리켜,
‘사내애가 거 뭐고, 빤 도깨비(소꿉장난의 경상도 사투리)도 아이고, 희한하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아랑곳 하질 않았다.
유달리 소심한 성격에다, 내성적이기까지 한 나에게 그 미니어처 모델들은 유일한 친구이자, 삶의 낙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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